선크림 SPF50+와 PA 표시, 숫자와 +는 어디까지 뜻할까요?

아이 선크림을 고를 때 앞면에 적힌 SPF 숫자나 PA 뒤의 +를 보고 더 높은 쪽을 집어 드신 적 있으실 텐데, 이 표시에는 실제로 표시 방법 자체를 정해 둔 제도가 있습니다.

SPF는 측정값 그대로 적히지 않습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은 자외선차단지수(SPF)를 표시할 때, 실제 측정 결과의 평균값(소수점 이하 절사)으로부터 -20% 이하 범위 안의 정수로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측정 평균값이 23이면 19~23 사이의 정수 중 하나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즉 제품에 적힌 SPF 숫자는 측정값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이 범위 안에서 표시된 값입니다.

SPF 50 이상은 전부 “SPF50+”로만 적힙니다

같은 규정은 SPF 50 이상인 제품은 실제 측정값이 얼마든 “SPF50+”로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즉 실제로는 SPF 60인 제품과 SPF 80인 제품이 있어도, 라벨에는 둘 다 “SPF50+”라고만 적힙니다. 라벨의 SPF 숫자만으로는 “50 이상” 이상의 구체적인 값을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PA 뒤의 +는 별도 기준에 따라 등급으로 표시됩니다

자외선A차단등급(PA)도 SPF와 마찬가지로 측정 결과에 근거해 표시하되, 그 등급 산정 기준은 같은 규정의 [별표 3]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 및 기준”에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PA는 SPF처럼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의 개수로 나타내는 등급 표시 방식입니다.

두 표시는 서로 다른 것을 나타냅니다

SPF와 PA는 측정하는 대상 자체가 다릅니다. SPF는 자외선B(UVB)로부터의 차단 효과를, PA는 자외선A(UVA)로부터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별도의 지표입니다. 그래서 SPF 숫자가 높다고 PA 등급도 함께 높은 것은 아니며, 제품을 볼 때는 두 표시를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라벨을 볼 때 확인하면 좋은 것

SPF 50 이상 제품끼리는 “SPF50+”라는 표시만으로 서로 비교할 수 없고, SPF와 PA는 서로 다른 것을 나타내는 별개의 표시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특정 숫자나 + 개수가 많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더 적합한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며, 실제 사용 환경(야외 활동 시간, 재도포 여부 등)에 따라 필요한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표시 자체와는 별개로 고려할 부분입니다.